작가연습 시나리오

패션모델13 시나리오

SuSuLee 2019. 5. 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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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탑모델이 된 패션모델의 성장기를 그린 시나리오 입니다>

제가 직접 지은 시나리오입니다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창경궁 패션쇼 무대 뒤(낮)

무대워킹 이후 저 멀리 사라지는 소년

리향 소년을 쫒는다

 

리향 : 저기요 저기요

소년 : (돌아보며) 뭔대? (무대 위에서 다정한 모습과 달리 차가운 모습)

리향 : .. 고마워요. 근데 저 물어 보고 싶은게 있는데?

소년 : 고마워? 뭐가 고마운데? 너 땜에 망칠 뻔했잖아! 본 쇼에서는 잘 할 수 있겠니?

리향 :(화남) 아니.. 그런다고 왜 화를 내요? 나참..

소년 : 좀 잘하자!! 제발!! (혼잣말) 맹하게 생겨가지구 (고개를 휘이 저으며 돌어 선다)

리향 : 저기요.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에요?

소년 : 너 몇 살인데?

리향 : 열여덟

소년 : 나 스물하나. 연세대 우주공학과 재학중이시다 내가 나이 더 많으니까 말 깐다

리향 : 치이~~ 댁이나 잘하셔!! 어디 끝까지 누가 붙나 시합해 보자구 흥

 

리향 씩씩거리며 돌아 선다

 

 

묘지(낮)

한 묘지 앞에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의 사진

사진 옆에 놓여 지는 꽃다발과 리향의 사진

 

리향아빠 : 여보 나왔어. 리향이가 벌써 열여덟이지 뭐야? 봄이 되면 항상 쟈기랑 꽃구경 갔었는데 리향이 이녀석 이제 다 컸다구 지 친구들하고만 놀고 나랑 안놀아주네..

잘지내지?

 

말없는 묘지

 

 

 

리향아빠 : 리향이가 클수록 자기를 닮아 가는 것같아

 

검은 색의 손이 묘지 앞에 놓인 리향의 사진을 들어 올린다

리향아빠 흠칫 놀라 쳐다보고

온통 검은색에 검은색 모자 흑인이 서있다

 

저승사자 : (싸늘하게 웃으며) 감히 천인을 사랑한 주제에 참 행복하게 사셨어 딸은 엄마를 꼭 빼 닮았네

리향아빠 : 천인? 당신은 누구야?

저승사자 : ? 모르겠나? 사람들이 수근대던데.. 리향이 엄마랑 바람난 흑인아저씨라고..

 

리향아빠 돌변하여 저승사자의 목을 붙잡으며

 

리향아빠 : 너 정체가 뭐야?

 

 

 

리향의 집 문 앞(낮)

띵동 초인종을 누르는 흑인의 손.

누구세요? 리향의 엄마가 문을 열지만 저승사자를 보자마자

문을 닫아 버린다

저승사자 문 안으로 손을 쑥 넣더니 닫힌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 선다

덜컥 열려버린 문에 놀란 리향의 엄마

 

리향엄마 :(겁에 질려서) 가세요

저승사자 : (가슴 안쪽에 끼어 둔 수첩을 꺼내 읽으며) 이름: 서화달 출생 정확치 않음. 사망시각 1998111일 오후 2시 죄명 : 수호신으로써 사람을 돌보는 걸 지나쳐 인간과 사랑에 빠진 죄. 천계와 인간계를 어지럽힌 죄. 39세 나이로 단명한다

 

리향엄마 : 하루만 시간을 주세요 가족들과 인사를 할 수 있게요

 

 

 

 리향의 집 거실(저녁)

리향. 리향의 엄마. 아빠 셋이서 식사를 하는 모습

 

리향엄마 :( 어두운표정) 여보. 친정에서 누가 사람을 보냈어. 가봐야 할 것같아.

5일 후면 다시 돌아올게

리향아빠 : 친정? 5일씩이나? 당신 고아라고 안했나?

리향엄마 : 그동안 말 못해서 미안해 나이가 연로하신 아버지가 있어 아버지가 날 보고 싶어해

리향아빠 : (걱정스러운 듯) .. 나에겐 장인어른이 되겠군 같이 가자 리향이도 보여드리고

리향엄마 : 아니 나 혼자 해결해야 될 일이 있어

 

 

 호숫가 (새벽)

호숫가에 나룻배가 있고 그곳을 향해 걷는 두 남녀

앞서 걷고 있는 저승사자와 뒤에 따라오는 리향엄마

 

저승사자 :( 수첩을 보며 ) 아이씨.. 개새끼들 꼭 이런식으로 일을 한단 말이지. 같은 날짜에 데리고 오라면 오죽 좋아? (리향엄마를 쳐다보며)네 남편있잖아!

리향엄마 놀라 쳐다보고

저승사자 : 10일 후에 데리러 가야 돼 쯧쯔 어린 딸자식이 뭔 죄냐 다 너희들이 천계를 어지럽혀서 생긴 벌이야

리향엄마 : (억울한 듯) 꽃과 나비가 사랑을 하고 강과 하늘이 사랑을 하는데 왜 인간과 수호신은 사랑을 하면 안돼나요?

 

 

C.B

겨울 바닷가 (저녁)

철썩 철썩 파도가 치고 을씨년스럽게 바닷가엔 사람이 없다

회색 외투를 입은 남자가 바다로 들어 간다

수호신 서화달은 호들갑스럽게 방방뛰며 남자를 말려 보지만

수호신을 못 보는 리향의 아빠

 

서화달 : 다시 생각해 보세요 진호씨 부모님을 생각해 봐요

진호 : 흥 부모? 부모가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다른 친구들처럼 유학을 보내 줘 봤어? 대학을 보내 줘 봤어? 힘들 게 돈 벌 때마다 피라미처럼 쭉쭉 내 월급을 받아갔잖아

날 거지로 만들었다구!!

 

진호(리향아빠) 더 거칠게 첨벙첨벙 바다속으로 걸어 가고

허리까지 잠길 때쯤 서화달 두리번 거리다가

혼자 오징어와 술을 먹으며 앉아 있는 여자를 발견

여자에게 들어가고

노란색빛이 여자를 휘감더니 벌떡 일어난다

서화달 :(어지러운 듯 비틀대며) 아 이여자 술을 얼마나 마신거야..미안해요. 잠시만 몸을 빌려 주세요

 

 

서화달 진호에게 달려 가고

진호를 막아 보지만 막무가내로 서화달을 밀쳐내고

바다에 빠진 서화달은 수영을 못해 살려달라 외치고

진호 당황하여 서화달을 끌고 바닷가로 나온다

숨을 쉬지 않는 서화달

 

진호 : (인공호흡을 하면서 서화달의 볼을 때린다)아가씨!! 아가씨!! 정신차려봐요

 

갑자기 물을 입으로 내뿜으며 기침을 연신 하더니

눈을 뜬 서화달

 

진호 : (어이없는 듯) 아니 사람을 구할거면은 좀.. 그럴싸 하던가 나 구하려다 아가씨가 죽을 뻔 했다구요 알아요?

 

서화달 : (진호의 손을 붙잡으며 애처로운 눈빛) 당신은 가치있는 사람이야 내가 다 알아 그니까 죽지마요 (다시 눈을 감는 서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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