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줄거리
세계 탑모델 천리향. 그녀는 어릴 적 두 부모님을 잃은 고아소녀다.
그녀가 어떻게 탑모델이 될 수 있는지 성장과정이 그려진다.
그녀를 곁에서 항상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
누구나 반할 것 같은 구릿빛 피부에 핸썸한 얼굴! 키스를 부르는
도톰한 입술과 별빛을 담은 그의 눈빛
그는 하늘에서 온 정령
인간이 아닌 수호천사다.
절대로 인간에게 자신이 수호천사임을 알리면 안된다.
알리는 즉시 소멸되니까 천리향의 부모가 그랬듯이.
사람과 수호천사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
#소라엄마 집 거실 (오후)
소라엄마: (Na) 엄마는 걱정이 태산같았지. 울산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 네가 태어나서 무척 기뻤지만 밤낮으로 우는 널 보면서 끼니도 거르는 날이 많아졌어. 갈수록 몸은 야위어만 갔고 내 인생의 가장 최악의 몸 상태로 치닫고 있었지.
아파트 11층 . 흐린 날씨
가을 낙엽과 새들이 이따금씩 창문가로 왔다 갔다 한다.
아기의 옷과 수건이 한 가득 빨래대에 널어져 있고
왼쪽에는 2개의 젖병이 바닥에 뒹굴어져 있다.
소라 엄마가 갓난아이를 안아 세운 채
토닥토닥 트름을 시키고 있다.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소라엄마.
소라엄마 : 여보 언제와? 나 오늘 설사를 8번이나 했어.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아.
지금 당장 올 수 있어? 병원 가야 할 것 같아
으아아앙. 으아아앙. 조용히 있던 아기가 울기 시작하고
소라엄마 서서 자장자장 우리아가 노래를 부르며
아기를 토닥토닥 하며 창문가로 간다
슬픈 소라엄마의 눈
헝클어진 머리, 무릎이 튀어나온 몸빼바지
소라엄마: (Na)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친정식구도 시댁식구도 와서 도와 줄 형편이 아니었거든. 어떻게 해서든 혼자 이 힘든 상황을 버텨야만 했지. 병원을 가도 원인을 알 수 없었어. 온갖 약을 썼지만 차도가 없이 쭉쭉 살이 빠져서 해골이 되어가고 있었지. 수액을 맞고 약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날 간절히 빌었어
소라엄마의 슬픈 눈.
갑자기 어두워지며 밤이 되고
소라엄마는 아직도 아이를 안은 채 서 있다.
드르렁 드르렁 방에서 들리는 남편 코고는 소리.
소라엄마 :(밤하늘의 달을 보며) 빕니다 빕니다 제가 지금 37kg 에요. 제발 저를 살려 주세요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아기가 잠든 듯 하여 내려 놓으려
하지만 이내 앙 하고 울어 버리는 아기
소라엄마 : (어깨가 많이 아픈 듯 주무르면서) 엄마도 힘들어 제발 나 좀 살려주면 안되겠니? (눈물)
소라엄마: (Na)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꿨어
소라엄마가 거실에 누워 있고
오른쪽에는 아기가 새근새근 자고 있다
(Off) 어쩜 이리 이쁘누? 까꿍 오로로로로 까꿍?
낯선 할머니의 소리
소라엄마 깜짝 놀라 주변을 둘러 보고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가
머리맡에 앉아 있다
할머니는 소라가 이뻐서 얼굴가까이에 대고 쳐다보고
할아버지는 냉정하게 소라엄마에게 말한다
할아버지 : (단호하게)네 운명이고 팔자니 어쩔 수 없다
소라엄마 : (간절하게)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방법이 있을 거 아니에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절 살려주라고요. 제발 절 살려주세요!!!
소라엄마 (Na) 너무 야속했지. 내가 정말 곧 죽을 팔자구나 생각했어. 못된 생각까지 했어 숨쉬는 것 조차 힘들었으니까
# 방
소라엄마 방문을 잠그고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의 손목을 쳐다 본다
그리고 이내 방바닥에 주저 앉아 엉엉 운다
소라엄마: (Na) 너희 아빠는 안 되겠던지 서울의 큰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라고 하더구나 마침 추석이라 널 시댁에 맡기고 말이야
# 병원 (오전)
소라엄마: (Na) 이상한 일은 그 때부터 시작됐지
병원 1층 접수처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소라엄마와 남편
그런데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티비앞으로 다가가고
티비의 화면에 박민하 여자앵커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앵커 : 11월 5일 오후 8시 33분 울산동구 동쪽 52km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 났습니다.현재 여진이 계속 중이므로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피해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윤호강기자
윤호강기자 : 오후 갑자기 찾아온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일부는 벽이 허물어 지면서 건물에 붙어 있던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차가 완전히 찌그러져 있습니다
남편 : 여보 접수했네. 뭐야? 어디서 지진났어?
소라엄마 : 여보.. 우리 어제 낮에 서울오길 잘했어.. 울산에 지진이 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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