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요즘 쓰고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25. 거실 (저녁)
티비를 보고 있는 리향.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리향은 기대에 잔뜩 부풀어 아빠를 마중 나간다
아빠 : 아빠왔다!! 우리 딸 학교 잘 갔다왔니?
리향 : (아빠가 손에 들고 온 봉지를 뺏으며) 우와 치킨이다 치킨!!
리향은 치킨을 번쩍 손에 들어 올리며 기쁨의 춤을 춘다
아빠 : 하하하하하 그렇게 좋아? 사장님이 일이 잘됐는지 생전 안주던 보너스를 줬지 뭐야
리향이가 좋아하니 아빠도 기분이 좋네
리향과 아빠 식탁에 앉아 치킨을 행복하게 먹는 모습
리향: (Na)소년은 그 후 몇 차례 내가 원하면 함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떠났다. 하늘을 맘껏 날기도 하고 한강의 크루즈를 타고 반포달빛무지개분수도 구경했다.
#26 반포달빛무지개분수 (실외 저녁12시)
리향 : 들키면 어떻게 해? 몰래 크루즈를 탄 걸 알면 혼 날거야!!
소년 : 괜찮아. 여긴 아무도 못 봐 크루즈 가장 위에 앉아 있잖아 누가 여길 보겠어
선원 : (갸우뚱. 하늘을 올려다 보며) 뭔가 사람소리가 들리는데..
선원 하늘 보다 말고 갑자기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자
뒤를 쳐다 본다. 무지개 분수 쇼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클래식과 팝송이 흘러 나오고
그 음악에 맞추어 여러 가지 색으로 바뀌며 분수가 춤을 춘다.
리향 : 우와 나 이런 거 처음 봐 진짜 아름답다!!
소년 : 내 손 꼭 잡아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배가 갑자기 일렁이는 바람에 좌우로 흔들거리고
리향은 떨어지고 싶지 않아 소년을 꼭 잡는다
소년은 걱정스러운지 왼 손으로 리향의 어깨를 감싸고
오른 손은 리향의 손을 꽉 잡아 준다.
#27새빛둥둥섬 (저녁)
새빛둥둥섬의 모습.
어떤 사람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돌아 다니고 어떤 이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어떤 이는 간이의자와 미니테이블을 가져와 친구들과 맥주를 들이킨다
리향 : (Na)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새빛둥둥섬이었는데 그 은빛건물이 낮과 다르게 저녁에 오로라 빛으로 색이 변하는 게 정말 멋있었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리향
소년 : 왜 울어?
소년은 여전히 리향의 손을 꽉 잡고 있다
리향 : 엄마생각이 나서. 이렇게 이쁜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엄마랑 와 볼걸. 흑흑흑
소년 : ( 놀리듯이) 바보야! 넌 정말 바보같은 구석이 많구나! 우는 소리도 꼭 맹구같단 말이야. 흐윽흐윽 흐규규규규규 흐윽흐윽
리향 : (울다말고 소년을 째려보며) 뭐?!!!!
소년 : 울지마. 넌 안 그래도 못생겼는데 울면 더 못난이 같구 찌질해 보여
리향 : 우씨 이게 진짜!!!
리향 소년을 밀쳐내고 소년은 도망간다.
리향은 소년을 잡으려고 뛴다.
서로 잡고 잡히는 모습
#28 건국대학교 일감호 (저녁)
건국대학교 안에 있는 일감호
노란 불빛이 아름다운 홍예교를 감상하고 있는 소년과 리향
소년 : 쉿 조용히 해봐!! 여기 왜가리가 살고 있어
리향 : 진짜? 그 못생긴 새말이야? 목이 길고?
소년 : 쉿!! 말 못하는 짐승이더라도 말은 다 들어. 말을 삼가도록 해
리향 : 웃기고 있네. 너는 나한테 막말하잖아!
소년 : 쉿!!
갑자기 나무사이에서 뭔가 움직이더니
하늘 위로 왜가리 2마리가 날아 오른다
큰 아빠 왜가리. 작은 새끼 왜가리
소년 : 저 작은 새는 이제 갓 날개짓을 시작한 새끼야. 올해 태어 났는데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었어 하지만 누구처럼 죽는 다는 생각은 안해. 힘차게 날아 올라 야무지게 세상을 알고 싶어해.
리향 : ....
소년 : 여긴 꿈의 성지야. 뭔가 이루겠다는 대단한 포부를 지니고 이 대학교에 들어 온 사람이 많아. 너도 꿈이란 걸 찾아보지 그래?
리향 : 꿈 같은 건 모르겠고 엄마가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야 겠어. 넌 알고 있지. 그 흑인 남자 엄마 데리고 갔다는 그 남자 찾아줘
소년 : 찾아서 뭐하게
리향 : 찾아줘!!!
소년 : 찾지 마.
리향 : 왜? 소원은 다 이루어 준다고 했잖아
소년 : 복수할거잖아. 넌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해. 그 남자 만나면 너 죽어 . 수호천사의 의무 첫 번째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널 보호한다!!
리향 : 너.. 알고 있구나? 그 남자.
리향: (Na) 힘들었던 그해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10살이 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고 많지는 않지만 2명의 단짝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소년은 10살이 되던 해 사라졌다. 소년을 마지막 만나던 밤 흑인 남자에 대해 물어 봤는데 또 물어 볼까봐 모습을 감춘건가? 아무리 불러도.. 그와 처음 만났던 남한산성에 가도 그의 모습은 없었다. 내 마법또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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