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가연습 시나리오

패션모델 4 시나리오

반응형

# 16. 롯데월드타워 옥상 (새벽)

 

소년 : 여기 근사하지 않냐? 사람들 참 건물도 근사하게 잘 만든단 말이야. 정말 맘에 들어

아 이 시원한 공기~~(천리향의 가방끈을 놓고 두 손을 활짝 피고 바람을 느낀다)

 

소년 : 아 좋아!!!

 

소년은 갑자기 떨어지더니 이내 소리를 지르며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소년 :야호!!!!

 

 

롯데 월드타워주위를 휙 휙 이리저리 날아 다닌다.

천리향은 할 말을 잃은 채 소년을 바라보고.롯데 월드 타워를 비추는 노란색 보름달

그 아래는 화려한 색으로 빛나는 롯데월드

마치 동화책에서 봤던 피터팬처럼 자유롭게 날아 다닌다.

 

 

천리향 : (속삭이듯 겁에 질려서 ) ..살려줘

 

소년 : (소년 갑자기 천리향의 옆에 다가와) 뭐라고? (귀를 후비며) 아 간지러워 모기가 말을 하나? 뭐라 그랬어?

 

천리향 : ...진짜 이런데서 죽으면 확실한 거야?

 

소년 : 글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곳이니 확실할 것 같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아니 운이 나쁘다고 해야 하나? 반 불구가 돼서 평생을 살수도 있겠지. 왜 마음이 바뀌었나?

 

천리향 벌벌떨며 말을 하지 못한다

소년. 머리를 긁적이다가 천리향의 손을 잡는다. 또 사라진 그들

 

 

# 17.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새벽)

 

소년 : 여긴 어때? 여긴 그나마 떨어질 때 덜 아플거야. 밑에가 물이라서

 

천리향 : (밑에 한강이 갑자기 나타난 걸 보며 깜짝 놀래서 주저 앉는다) 으악!!!!

 

소년 : (머리를 긁적이며) 왜 그러지? 최적의 장소인데...

 

천리향 :( 숨을 헐떡이며) . . ........(한강을 가리키며) 물귀신은 싫어

수영 못해!! (천리향은 두 눈을 꼭 감는다)

 

소년 : 수영 못해야 죽지!! 이 바보야. 내가 볼 땐 여기가 최고라니깐!!

 

그런데 놀란 천리향의 눈에 들어 온 글자들.

생명의 다리에 적힌 문구들

어두운 도시의 밤. 다리난간에 노랗게 빛나는 글자들.

마치 보석처럼. 희망처럼 빛나는 글자들

 

많이 힘들었구나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힘든 일들 모두 지나가는 바람이라

내가 메고 있는 군장의 무게는 아버지의 어깨보다 가볍다

 

 

천리향 : .. 아빠.. 아빠를 잊고 있었어.

소년 : 아빠?

천리향 : .. 아빠 내 감정만 생각했어. 왜 몰랐을까? 아빠도 아빠도 울고 있었어. 저녁마다 술 마시면서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눈이 울고 있었다구

안 죽어(소년을 바라보며) 아빠한테 갈래 데려다줘

 

# 18. 거실 (오전)

아빠가 부엌에서 분주하게 아침을 준비하고

테이블위에는 김치와 잔멸치가 놓여 있다

아빠가 밥과 된장국을 놓으며 말한다

 

아빠 : 리향아 일어나야지!! 학교가야지 얼른 세수하고 와

 

리향은 방에서 눈을 비비고 일어나고

화장실에서 세수하며 반쯤 감은 눈으로

부엌의 의자에 앉는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 19. 현관 (오전)

천리향: 아빠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아빠: 응 잘 다녀와

 

천리향 현관문을 닫고 나간다

 

아빠 : 우리 딸 많이 컷네. 옷을 입혀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입고 세수도 척척 혼자하고..

 

창문가로 천리향이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짖는다.

하지만 여전히 슬퍼 보이는 눈

 

반응형

'작가연습 시나리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션모델 6 시나리오  (0) 2019.05.06
패션모델 5 시나리오  (0) 2019.05.06
패션모델 시나리오 3  (0) 2019.05.06
패션모델 시나리오 2  (0) 2019.05.06
요즘 쓰고 있는 패션모델시나리오  (0) 201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