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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습 시나리오

패션모델 시나리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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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13.아빠 방 (저녁)

천리향은 아빠 방문을 살짝 열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집을 나선다.

흰색 원피스에 주황색 가방. 그리고 손에는 후레쉬

 

 

 

S# 14. 남한산성 돌담길 (새벽)

돌담 벽으로 올라가 서있는 천리향

저 아래 많은 불빛들이 아름답게 빛난다.

왜 이리 오늘 따라 밤하늘의 별들은 아름다운건지

 

 

천리향 : (대단한 결심을 한 듯, 하늘을 보며) 엄마. 애들이 날 놀리는 건 참을 수 있어. 그 까짓 거 괜찮아. 견뎌낼 수 있다구. 그런데 가장 힘든 건. 엄마가 없다는 거야. 가장 참기 힘든 건 보고 싶어도 보고 싶어도 못 본다는 거야. (절규) ...(훌쩍훌쩍 눈물을 훔친다)

 

돌담 벽에서 뛰어 내리려고 발을 든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천리향의 손에 꽃잎하나

 

#15 호텔 연회장 바깥 테라스 ()

다시 27세의 천리향의 모습

꽃비가 내린다

천리향의 손에 꽃잎 하나

 

천리향:(Na)그가 오려나 보다.. 아니 그가 오고 있다

 

꽃비가 하염없이 흩날려 천리향 주변을 맴돌고

연회장 안에 있는 사람들

테라스로 나와 하늘을 쳐다 본다

탑스타 바람둥이인 잭슨 천리향에게 다가 온다

 

잭슨 : 안녕하세요? 리향씨

 

천리향 잭슨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보고 있다

잭슨 테라스의 난간에 등을 기대고

천리향을 노골적으로 쳐다 본다

 

잭슨 : 오늘 우리 집에서 파티가 있는데 함께 갈래요?

 

천리향 몸을 돌려 자리를 뜨려고 한다

잭슨 천리향의 팔을 잡으며

 

잭슨 : 같이 가요

 

천리향: 전 오랫동안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저한테 수작걸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나 말구두 당신과 놀아 줄 여자 넘쳐 나잖아

 

잭슨 : 처음 보는 순간 반했습니다 나랑 사겨 보지 않을래요?

천리향: 한번 자고 버릴거잖아요 당신 그런 걸로 유명하던데? 더 해 볼까? 바람둥이, 망나니, 개쓰레기,.

잭슨 : 아 그만 그만!! (갑자기 천리향의 허리를 휘감으며) 나와 키스하면 달라질텐데!!

그 매력적인 입을 내입으로 꼬매고 싶군. 그런 어여쁜 입술은 험학한 말들과 어울리지 않아

 

천리향 온 몸 꼼짝 못하게

잭슨이 안고 있고

잭슨의 품에서 빠져 나오려고 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잭슨 더 꽉 천리향을 안는다

 

찰칼찰칵

어디선가 들리는 카메라 소리

 

햇살 : 톱스타 잭슨이 모델을 성추행하다 내일 신문에 도배될 기사 제목 어떠십니까?

 

 

잭슨 햇살의 멱살을 잡으며

 

잭슨 : 너 뭐야?

햇살 : (카메라 칩을 주며) 이거 금방 찍은 건데 어떻게 할까요?

잭슨 : ? 얼마면 돼? 돈 받고 당장 꺼지라고 (지갑을 꺼내보이며)

햇살 : 아니 돈 같 은거 필요 없고

 

햇살 갑자기 잭슨을 주먹으로 치고

천리향의 손목을 잡고 연회장을 나온다

씩씩거리며 멋있게 천리향을 구출해 나온다

천리향 햇살을 아련하게 슬픈 눈으로 쳐다보며 따라 간다

 

 

천리향:(Na) 언제나 내가 난처한 상황이 생길 때 나타나는 남자

산들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남자.. 비밀이 많은 남자..그가 다시 내 손을 잡았다

 

 

천리향의 손을 꽉 잡은 사내의 손

 

 

 

# 남한산성 ()

다시 9살의 천리향의 모습

돌담 벽에서 뛰어 내리려고 발을 든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천리향의 손에 꽃잎하나

 

누군가 뒤에서 천리향의 가방을 뒤로 끈다.

꽈당 넘어지는 천리향

주변을 둘러 보지만 인기척이 없다.

 

 

천리향 : (Na)내가 바람에 넘어졌나? 왜 이러지?

 

천리향 다시 돌담 벽을 타고 올라가 서서

뛰어 내리려는 순간

 

 

햇살 : (Off) 잘 한다~~ 그래가지고 어디 죽겠니?

 

천리향 놀라 주변을 둘러 보고

웬 낯선 남자아이가 있다. 같은 또래로 보이는데..

 

천리향 : 누군지 몰라도 못 본 걸로 해줘. 방해하지 말라고!!!

 

햇살 : 방해는 무슨. 도와주려고 왔지. 그래서 죽겠냐고!! 이 바보야!!

 

햇살 갑자기 엄청 빠르게 돌담 벽을 올라오더니

천리향의 가방을 들어 올리며 휙!

둘 다 사라진다.

나무 위에 부엉이

놀란 듯 큰 눈을 번쩍인다.

부엉부엉 부엉이 울음소리가 조용한 남한산성의 돌담길을 비춘다

 

 

 

S# 15. 63빌딩 옥상 (새벽)

 

바람이 부는 63빌딩 옥상.

아래 세상은 까마득 하게 작고 자동차는 점처럼 보인다.

소년은 천리향의 가방을 잡은 채로 서 있고

천리향은 어리둥절해서 옥상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인가? 내가 갑자기 여기 어떻게?

 

 

소년 : 적어도 해발 264m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에서 떨어져 줘야 확실하지. 어때 해볼래?

 

천리향 : (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소년 : ? 여기가 시시해서 그런가?!! 아 맞다 맞다 !! 63빌딩보다 더 높은 곳이 있었는데 깜빡했네 .자간다!! 꽉 잡아라 하하하하하

 

소년은 소녀의 손을 다시 잡더니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며 휙 둘이 갑자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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